김기정, 김진솔 부부의 편지

샬롬~

이번 MMC Voice 5호에는 MMC에서 열심으로 섬기시다 샌프란시스코로 가신 김기정, 김진솔 부부의 근황을 담았습니다.

오랜만에 MMC 성도분들께 연락을 받아 너무 반가웠습니다. MMC라는 곳은 쉽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곳입니다. MMC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자신"만을 아는 저에게 "하나님"의 꿈을 불어 넣어주신 곳이고, 고난을 맞을 때 저를 일으켜 주신 곳이고,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곳 입니다. 특히 목사님과 사모님으로부터 받은 영향은 말로 표현할수 없습니다. 제 20대 하면 생각나는 것은 MMC입니다. 이런 공동체에게 저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하나 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MMC에서 꿈과 비젼을 얻고 하나님의 인도로 이곳 서부에 (Silicon Valley) 와 있습니다. MMC에서 다닌 선교여행들을 통해 영혼들, 특히 불우한 영혼들에게, practical need 와 spiritual need를 같이 제공하는 것이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business 와 투자를 통해 이루고 싶어서 이곳 서부에 2년 전에 왔고, 현재 이곳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같은 이기적이고 약한 사람을 주님은 사랑하시고 귀하게 보시고 인도하시는 것이 너무 감사해요. 2년 전, 저는 뜨거운 열정을 갖고 social impact investing 회사에 영입되었습니다. 회사다닌지 석달 후에 지금 저의 아내인 진 솔자매에게 propose 를 했고요.  2년의 힘든 MBA 시간을 보낸 직후라 이제야 삶의 자리가 잡히나 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전혀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Propose 한지 5일 후에 회사가 문을 닫고 (결혼식전 석달전) unemployed 가 됐습니다. 너무 어이없었고 그당시 몹시 depressed 되었습니다. 2년동안 힘들게 이 직장을 위해 고생한것들이 생각나며 현재 상황을 보며 낙심했습니다. 그렇게 2주정도 하나님께 나아가 따지고 불평했습니다. 2주가 지나니 불평할 힘도 없어졌습니다. 가만히 있자니 마음이 힘들고 기도해도 할말이 없어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 하나님은 저에게 "예수님의 사랑" 을 다시 remind 시켜주셧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겪으신 수치와 고통은 내가 겪고 있었던 고통보다 훨씬 컸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빛이신 주님이 어두움으로 오신것이 - 그것도 나의 salvation 과 또 나와 관계를 갖기 위해서 - 저에게는 너무 강하게 와 닿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느껴서 너무 고마웠고 나의 모든 것 드리고 싶었습니다. 나의 모든것도 하나님의 사랑에 비 해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고도 느꼈습니다.

 이 깨우침을 한 후 2주일 후에 기적적으로 하나님께서 지금 직장을 허락하셨습니다. Formal interview 없이 완전 할렐루야 였습니다. 나중에 회사 owner 한테 (그분도 Christian 이십니다) 물어보니 저와 대화를 나누고 마음에 평강이 있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그 owner 는 장님이셔서 저의 얼굴도 인상도 안 보고 마음에 확신을 갖은게 하나님의 favor 라고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저는 이 회사에서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기회로 미국의 부유층을 상대로 그들의 재정을 어떻게 어디로 투자해서 불우한 영 혼들을 섬길까 하고 있습니다. 한 고객은 기독교인이어서 같이 기도하며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지 궁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비전을 "하나님만 여실 수 있는길로" 부족한 저를 인도하시는것이 너무 놀랐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올립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이곳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 는 공동체를 만났습니다. 순수한 마음과 따듯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같은 공동체에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MMC 에 있을땐 그렇게도 노방전도를 피해 다녔는데 이곳에선 아내 진솔자매와 함께 노방전도를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놀랐습니다. 부족 한 저를 끊임없이 사랑해주시는 주님이 너무 고맙고 앞으로 한 발짝 하나님과 진솔자매와 나아가는 발걸음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여러곳에 계신 MMC 형제 자매 여러분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안에 늘 거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