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장정임 선교사 소식 (2021년 1월)

사랑하고 보고싶은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이 모든 분들께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저희는 2020년도 2월말 몽골을 떠나온 후 한국에서 4개월, 미국에서 7개월째 머물고  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지만 특별히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암울한 와중에도 오랜만에 사랑하는 지체들을 만나 예배하며 그동안 하나님이 하신 일들과 비전을 나누는 귀한 시간들을 가질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의 고모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떠나시기 전에 고모님과 짧지만 함께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우리가 속해 있는 선교단체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 (C&MA) IW(International Worker)가 고맙고 자랑스런 단체임을 다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정규적으로 Zoom을 통해 Regional Director(RD)와 Team Leader(TL)와 만남을 가지면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현재 몽골에서 우리 교단 소속 선교사님들은 모두 미국에 들어와 있는데 온라인 미팅을 통해 서로가 격려하고 작년 10월에는 교단 컨벤션 센터에서 모여 한 주동안 수련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교사님들은 각자가 거하고 있는 여러 주에서 자동차로 오하이오로 달려왔습니다. 저희도 뉴욕에서 오하이오까지 자동차로8시간을 달려 도착했습니다. 수련회는 기대했던 것보다 서로를 더 알게 되고 치유와 회복과 새 힘을 얻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에 있으면서 교회들을 방문하며 말씀을 전하기도하였지만 특별히 Zoom을 통해 2번의 수련회를 인도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만나지 않고 온라인상으로 처음 해보는 시도라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성도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는 순간 성령의 불은 더 타오르는것 같았습니다. 멀리 버지니아와 샌디에고까지 가지 않아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만 잃지 않는다면 코비드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주의 제자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작년 11월에 아내가 몽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 HG 비자를 몽골 워싱턴 대사관으로부터 어렵게 받았습니다. 원래는 몽골어 학생 신분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몽골 정부에서 학생 비자는 현재 내주지 않고 워킹 비자만 내주기 때문에 선교 본부의 제안으로 이 비자를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비자를 받은 시기부터 몽골에 갑자기 코로나가 번져 다시 몽골로 가는 비행편이 모두 막혔습니다. 몽골로 들어가면 3주 동안

울란바트로에 몽골정부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격리를 하고 집에서 자가 격리 2주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몽골로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격리를 하고라도 들어가려 했는데 이렇게 다시 막혀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분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재 몽골은 정부에서 자국민 수송 형식으로 특별기를 띄우기때문에 비행기 티켓까지 개인에게 지정해 주고 있습니다. 저희도 비자는 받았지만 이 비행기 티켓을 지정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저희가 이 티켓을 받아 속히 몽골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특히 들어 가기전 백신을 맞고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못해도 몽골이 열리면 들어가려 합니다.

저희 선교 단체는 첫 2년 동안은 언어만 배우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특별한 상황이라 저희가 이번에 들어가면 사역과 언어를 동시해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저희가 이 두가지를 해야 한다면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뉴욕과 한국과 온 열방에 흩어져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 교회들. 여전히 코로나 세상에도 예수님의 사랑과 향기를 드러내는 모두들 사랑하고 감사하고 보고싶습니다.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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