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님 선교편지 2021년 5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께 평강으로 문안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기도 편지를 쓰는 것 같습니다. 한분 한분 모두 건강히 잘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아시는 바와 같이 작년 2월말에 몽골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전혀 뜻하지 않았던 새로운 나그네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의 4개월,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이 만기가 되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길어야 1-2개월이겠지 생각했는데 2020년 6월 말에 시작된 뉴욕의 생활이 올 2021년 4월 말 한국에 들어온 시점까지 거의 10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1년 2개월의 삶은 전혀 생각하거나 예측하지못한 삶이었습니다. 이곳 저곳으로 생활의 처소를 옮기면서 이 땅에서의 나그네 같은 선교사의 삶을 진하게 경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울러 삶의 순간마다 최선의 것으로 공급하셨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2 주 격리를 하고 있고 몽골은 5월 27일 특별기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몽골의 저희 교단 C&MA의 모든 선교사님들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미국으로 들어와 계십니다. 저희가 이번에 몽골에 들어가면 저희 팀에서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1년 더 몽골어를 공부해야 합니다. 그동안 독학으로 몽골어 공부를 해왔지만 이제 다시 몽골로 돌아가 언어를 배울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들어가면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사역도 시작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저희가 다니는 몽골 교회의 몇몇 갈급한 자매들이 아내와 성경 공부 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몽골은 인구 330만의 사람들 중에 그리스도인은 약 2%도 안되는 복음화가 저조한 나라입니다. 몽골은1990년 민주화 이후2000년도 초반까지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부흥이 있었습니다. 교회들이 세워지고 지도자들이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않아 교회들이 약해지고 지도자들이 포기하고 무너지는 현상들이 일어났고 그런 상태는 지금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는 민족 종교로 자리잡은 티벳 불교를 믿는 사람이 53% 정도가 되고 무종교가 39% , 샤머니즘이 토착 종교로 깊게 민간들 가운데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세워진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말씀의 훈련과 삶에 영향을 주는 제자 양육의 부재가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받은 영혼들이 교회와 사회 각 영역 정치,경제, 교육, 예술, 스포츠, 가정,문화 등에 들어가 복음과 삶으로 계속 영향을 주며 변화시켜 가야하는 사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의 70% 이상이 젊은이들로 이루어진 사회이기 때문에 저희는 몽골의 어린 아이에서부터 대학생들까지 오고 있는 다음 세대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계속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코비드 이후 저희 삶에 이루어진 일들 즉 백신을 일찍 맞은 일이나, 몽골이 최근 5월 부터 다시 나라를 열어 외국인을 받아 드리는 일, 순조롭게 비자를 받은 일등등 여러분의 중보기도의 응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뻐하시는 싸인으로 믿습니다. 현재 몽골에 코로나가 크게 번지고 있지만 예정대로 몽골에 들어가는 일에 차질이 없도록 계속적인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한분 한분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몽골에 5월 27일에 예정대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소서
2. 언어에 지혜를 주셔서 빠르게 습득하게 해주소서
3. 몽골 교회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멘토링하여 강한 군사로 세우게 하소서
4. 몽골의 젊은이들을 몽골에 영향을 주는 제자들로 세우게 하소서
5. 저희의 영적,육체적,정신적인 건강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소서
6. 사역에 필요한 강하고 튼튼한 차를 은혜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소서
(차량 재정을 채워주심을 감사!)
7. 미국의 자녀들이 영적으로 마음으로 더욱 견고하고 담대하고 세상에 예수님의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로 살게 하소서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