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2024
/샬롬,
또 한 번의 특별한 부활절 예배를 허락하신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주중에 우리가 다녀온 요양원에서 근무하시는 사모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덕분에 한국 어르신들은 물론, 외국분들, 그리고 직원들까지도 뜻깊고 행복한 부활주일이 되었다며 기뻐하셨습니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약간은 걱정하셨지만 어르신들이 대부분 기쁨으로 성찬식에 참여한 것도 특히 감동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실 때 그곳에서 천국을 부르는 시간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오는 4/22 부터 4일간 저희 교회가 속한 C&MA 한인총회가 뉴저지에서 있습니다. 모든 교회의 사역자들이 일년에 한번 모여 결정할 사항들에 대한 회의가 있고, 또 함께 예배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저희 정재호 감독님의 연임을 묻는 투표도 있습니다. 하나의 공동체 교회를 이끄는 목회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도들과 살갑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기쁨과 보람이 더 큰데, 그와는 달리 감독으로서 여러 목사님들을 목회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며,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것을 곁에서 보면서 절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 십자가 지시며 겸손하게 총회를 이끄시는 감독님의 모습에 많이 배우고, 돌봄을 받으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일에 감독님을 모시고 정기총회를 맞으며 교회에 나누시고 싶은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배 속에서 감독님도, 우리도 하나되어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그 생명력으로 충만해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번 주일에는 오랜만에 ‘헌아식(Baby Dedication Ceremony)’이 있습니다. 헌아식은 아이가 스스로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할 수 있을 때까지 교회가 함께 믿음으로 돌보고 가르치고, 사랑하겠다는 교회와 부모의 서약입니다. 얼마 전 첫 돐을 지난 예선이의 헌아식으로 모두에게 주님의 기쁨이 충만한 주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