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2024
/샬롬,
고대인들은 개기일식을 보며 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보며 회개했고, 전쟁 중이던 강력한 패권 국가들이 전쟁을 멈추고 평화조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신의 경고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기일식의 정확한 시간과 진행방향을 예측해낸 현대인들은 흥미로운 구경거리로 여기며 수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을 나왔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이 더 바람직한 것일까요?
진지한 과학자들은 이 엄청난 현상이 일어날 확률,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관찰할 확률을 생각할 때 ‘우연’이라는 것으로 치부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정확한 시간표에 맞추어 행하신 일이라면, 그 의미가 무엇이든 가볍게 신기한 구경거리 정도로 여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과학의 발달으로 생명의 원리를 발견했고, 심지어 유전자 복제까지 가능하니 이제 우리가 신이라도 된 것처럼 생각하는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결코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할 수도, 죽었던 것을 살려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지한 생명과학자들은 연구를 할 수록 하나님의 지혜와 아름다운 창조의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지혜가 깊어질수록, 푸릇푸릇 솟아나는 봄 풀들과 핑크빛 꽃들에 더 감탄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개기일식이 있었던 이번주에는 새 봄의 아름다움이 충만한 주님의 동산에서 위대한 창조주를 더욱 예배합시다.
그 모든 영광을 내려놓고 우리를 대신한 제물이요,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신 예수님을 찬양합시다.
새로운 생명이 가득한 이 봄에, 우리도 참으로 새롭게 되는 날이 되길 기도합시다.
모두 라마나욧에서 만나요!
배현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