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하는 사랑 2

사도행전 18:12-28
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18 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22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25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28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설교요약>
신약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따르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크게 세 유형의 사람들로 분류할 수 있다.

육신의 필요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 
첫번째 무리는 육신의 필요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은 한 아이의 음식이였던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의 무리를 먹이고도 남는 음식들을 제자들에게 열 두 광주리에 담게 하셨다. 이 기적을 보고 오천명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왕으로 삼으려 했다. 이것을 미리 아신 예수님은 홀로 조용히 산으로 가 몸을 숨기셨다. 이튿날 이 수 천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찿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찿기 위해 배를 타고 가버나움까지 가는 열정을 보였다.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찾는 까닭은 표적 때문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나님이 내려주셔서 먹었던 만나라는 떡이 바로 자신을 예표하는 그림자였음을 말씀해 주셨다. 자신이 생명의 떡이기에 자신을 믿으면 영생을 얻게될 것이라 하셨다. 썪어질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을 위한 양식을 위해 일하라 하셨다.

예수님 모시고 자신의 힘으로 사는 이들
예수님이 열 두 제자를 택하여 사역을 시작하던 초창기였다.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셨는데, 풍랑이 일어나 배가  바닷물에 덮이게 되었다. 예수님은 그 배 안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그 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자기들이 죽게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라고 불평하며 예수님을 깨웠다. 이때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고 잠잠케 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왜 무서워하고 믿음이 없느냐?'라며 책망하셨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예수님은 모시고 살지만 여전히 자신이 삶의 주인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인생의 배에 모시고 있고,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계신다. 그러나 삶의 어떤 힘든 문제가 찿아오면, 예수님을 자주 원망하고 그 모든 원인을 주님께 돌린다. 예수님을 모시고 있지만 자신들의 주님으로 예수님을 인식하지 않고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크게 두 가지 은혜를 주시고 계셨다. 첫째, 삶에 적용할 생명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셨고 둘째, 많은 표적들을 통해 그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간섭하시고 인도하고 계심을 보여주셨다.하지만, 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생명의 말씀을 들었느냐가 맏음의 성장과 태도의 변화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때문에 예수님은 받은 말씀과, 삶 속의 공급하시는 기적을 토대로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럼 어떻게하면 우리의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할 수 있을까?그 모델을 세번째 유형의 사람을 대표하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서 찿을 수 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처음에 로마에서 황제 글라우디오가 유대인을 추방하는 일로 고린도에 생업을 따라 이민 왔다. 그러다 바울을 만났고 하나님이 어떻게 고린도에서 역사하시는 지를 모두 지켜 보았다. 회당장 그리스도와 그의 온 가족의 회심과 그 후임자 회당장 소스데네의 회심과 제자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하나님이 바울과 함께 하시며 그를 강권적으로 사용하시며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들은 그것을 보고 체험하는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새롭게 했다. 바울은 로마 교회에 이 두 사람을 자신들의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은 사람들로 소개했다.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롬:16:5) 이 두 사람이 마음을 새롭게 한 방법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뜨거운 사랑'이었다. 이 두 사람은 바울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성도들에게도 감사를 받을만큼 사랑과 열정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가장 안정된 순간에도 주님이 말씀하시면 언제든 순종하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 사랑이 아볼로에게 흘러갔고, 아볼로는 그 사랑을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의 가르침과 함께 흘려 보냈다. 이렇듯 세번째 유형의 사람은 사랑의 사람이다. 사랑하며 사는 제자다. 마음이 새롭게 되는 방법은 사랑밖에 없다. 이러한 사랑하는 마음에 더해지는 하나님의 부어주시는 은혜의 폭포로 우리의 막혀 있는 영혼의 답답함이 뚫어질 것이다. 그 동안 없다고 불평하고, 비교하고, 원망하던 마음이 떠나고, 하나님이 지금 당신의 삶에 부어주고 계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앞으로 하나님이 하실 소망의 일들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또한 당신의 마음을 긍휼함으로 채워 우리가 도와주고 싶은, 아볼로와 같은 사람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적극적으로 헌신하라. 

우리는 이 세 유형 중에 어디에 있는가?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있는가? 좋은 말씀과 체험은 많이 하나, 마음이 냉랭하진 않는가? 그렇다면 세번째 유형으로 변모하라. 세번째 유형은 받은 말씀과 체험들을 사랑으로 매일 새롭게 하는 사람들이다. 그 때 당신의 영혼은 소망과 긍휼과 담대함으로 매일 새롭게 채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