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보려면

요한1서 4:12-13
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13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설교요약>
MMC 교회에서 11년째 사우스 다코타 선교를 갔는데 하나님이 내 안에 있는 사랑과 선교팀 안에 있는 사랑을 깊이 알게 하시고 더 완벽해져야 하는지를 보게 하시는 선교였다. 오늘은 우리들 안에 있는 사랑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온전한 사랑으로 나아가고 확장하시는지를 선교 팀원들의 나눔을 통해서 보겠다. 

선교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자, 선생님은 아이에게 계속 말을 듣지 않으면 상으로 줬던 스티커를 다시 떼어가겠다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이 말 한마디에 그 아이의 마음은 완전히 닫혀 버렸다. 선생님의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달래지지 않던 그 아이는, 제비어라는 그 아이의 형이 그 아이의 옆구리를 친근하게 손가락으로 살포시 찌르자 이내 마음을 풀었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권위적인 선생님이 아니라 가족 같은 친근한 관심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는 이 아이 안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된다. 

그 곳에는 또 평소에는 천진난만한 다섯 살짜리 가브리엘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의 눈빛이 바뀌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 오면 윽박지르고 무력으로 저지해도, 성난 스무살 청년처럼 집기와 캐비닛을 부수고, 난폭하게 변화되며 본인의 머리를 주먹으로 치는 자해까지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사해도 아무 반응도 없던 친구였다. 근데 갑자기 Deli Queen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더니 원래의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듣고 그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사단을 물리칠 수 있는 더 큰 능력임을 알게 하셨다. 진정한 사랑은 내가 얼마나 재능 있고 능력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에 있음을 알게 하셨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하나님의 능력인 것이다. 

어느 한 아이가 선생남한테 마약를 하는지 물어보았다. 그 아이는 다섯 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마약 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사실 이 아이는 착하고 긴 머리카락이 아름다운 아이였다. 그래서 선생님이 이 아이의 머리카락을 예쁘게 따주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겨울왕국의 엘사와 같이 예뻤다. 이 순간은 선생님이 이 아이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전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윈터, 스톰 그리고 썬더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들이 있었는데, 오래 전부터 성경 학교에 참가했던 아이들이였다. 이 아이들을 데리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근데 16세 정도된 원터가 차 안에서 욕을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도착하였지만 다들 주문은 안하고 뒤에서 서성거리기만 했고, 데빈에게 케찹통을 찾아달라 부탁했는데 케첩통을 찾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 가난해서 이런 아이스크림 가게에 온 적이 거의 없던 아이들이여서 이 곳이 낯설었던 것이다. 하지만 피도 안섞인 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주기 위해 자신들은 조금만 먹고,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때 원터가 그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온 스무 살 정도의 청년과 길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청년은 원터 삼촌인 저스틴이였다. 그런 저스틴을Taco Night과 Korea Night에 초대했는데 응했다. 저스틴은 Taco Night에 방문해서 스킷에 나오는 주인공이 죄와 싸우는 모습이 마치 자기와 같다면서, 우리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Divine Appointment 이라 고백했다. 나는 원터가 욕하는 것과 본인을 자해하는 것이 싫다고 삼촌인 저스틴에게 이야기했고, 네가 아이들의 삼촌과 형이 되어달라 부탁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에게 온전한 사랑의 발자국을 보여주신다. 우리가 걸어간 발자국을 하나님이 사용하신다. 선생님들이 이 아이들을 위해 울고, 사랑을 표현할 때 이 아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된다. 오엔 목사님의 손자인 마셀은 이전에는 건방지고 종종 비웃는 표정을 자주 보였던 아이였지만, 이번엔 아이들이 우상 숭배에 사용한 바비인형을 버리고, 우리 선교팀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는 길에 분명한 발자국을 남겨주시는 것을 보았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사건도 보여주시는데 10년 동안 터키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던 자매를 통해 부족했던 선교 헌금을 채워주시고, 사우스 타코다에서 1시간 거리 안에 있는 목사님과 선교 장로님을 연결해주시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발자국을 확인하고 위로 받는 사건이었다. 

사우스 다코타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이기적이고 부족한 사랑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보게 하셨다. 이런 모순투성이 사랑을 성령 하나님이 온전하게 하시고 서로를 사랑하게 하신다. 이런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때 하나님이 이런 사랑을 온전케 한다. MMC 선교팀의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우는 모습 속에서 감동하게 하셨다. 우리는 사역을 잘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단지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예수님께서 이 아이들이 온전한 사랑을 보게 하시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사랑을 온전하게 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