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을 열어 샬롬을 보라

에베소서 1:15-19
15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설교 요약>
신약 성경에는 ‘행복’ 보다는 ‘샬롬’ 이라는 단어가 주로 언급된다. ‘샬롬’의 뜻은 ‘평안’ 또는 ‘평강’으로 번역된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원한다고 한다면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모두가 ‘샬롬’을 추구한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서 영주권을 얻고 좋은 직장, 좋은 집, 아이들을 위한 좋은 학교 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이민 온 가정이 있는데, 그 조건이 그 가정의 삶에 만족과 기쁨을 주지 못하는 경우를 보았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물론 이와 정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비참한 상황에 빠진 그리스도인 부부가 있었는데, 그 부부는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평안과 평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평안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들의 고통을 함께하여 주시고 소망을 주심을 믿어 알기 때문이라고 간증했다. 이것이 바로 ‘샬롬’이다. 세상적인 행복의 조건이 전무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을 붙잡고, 자신이 고통을 받는 중에도 타인을 향한 긍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샬롬’이다. 
’샬롬’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으로부터 울려퍼지는 소리 없는 찬양이다. 여러분 안에 ‘샬롬’이 없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것들 위에 집을 지어서 일 것이며, 눈에 보이는 다른 것들을 더 사랑하고 의지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사울 왕은 원래 겸손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보다 사람들을 더 의식하기 시작한 후 제사장인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본인이 직접 제사를 드린 적이 있었다. 이것은 그의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람들을 더 의식하며, 자신의 판단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우상 숭배의 형태였다. 이런 관점에서 예배에 참석해도 마음이 올바르지 않고 중심이 그곳에 없다면, 하나님의 눈에는 그 것 또한 우상 숭배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즉,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다른 데서 얻으려 하는 것이 바로 우상 숭배이다. 현대의 가장 큰 우상은 ‘돈’이다. 하지만 돈은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줄 수 있으나 진정한 행복과 평강을 주지 못한다. 에베소서 1:17-18절을 보면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해 하나님을 보고 마음의 눈을 밝혀야 한다. 한마디로 눈을 떠라! 깨어나라! 하신다. 나는 지금 무엇을 믿는가? 라는 질문을 매순간마다 대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물을 지으신 후 맨마지막에 지으신 것이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고 우리의 코에 생기를 직접 불어넣으셔서 우리는 생령이 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이다. 즉, 하나님을 닮은 자녀로 그 분과 사랑의 교감을 하도록 만드신 것이 그 목적인 것이다. 하지만, 아담의 죄로 인해 세상의 질서가 깨지고 죽음으로 이르는 형벌을 받게되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셈과 노아, 이삭, 야곱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길을 만들어 가셨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 그 구원의 길을 완성하셨다. 이것은 창세 전에 예비하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었고, 예수님이 오시기 600년 전인 이사야서 53:4-5절에 예언하신 바였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렸다. 이 평화가 바로 ‘샬롬’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영이 회복되고 하나님과의 교제의 문이 열리고 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신 축복은,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마태복음 28:19절에 보면 이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바로 교회인 것이다. 우리가 택함을 받은 목적대로, 지어진 목적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이다. 교회가 그 택함을 받은 목적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진정한 평강인 샬롬이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