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2024

샬롬,

이번주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계절도 바뀌고 아이들도 새학기에 맞춰 학교로 돌아가며 저도 다시 새로운 해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모두가 주님이 주시는 새계절, 새 날들을 맞고 계시길 바랍니다.

[잠10:22]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이번주 계속 떠오르는 말씀입니다. 복은 복인데, 근심이 함께 딸려오는 복이라.. 그런 복은 정말 원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든 복이라면 좇는 것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뒤끝이 없고, 그대로 다 누릴 수 있는 것이지만, 내가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 악한 영이 도와주어 차지하게 된 복은 근심만 더 커지는 저주가 되고 맙니다.

마치 세상에 인간의 힘으로 완전한 유토피아를 만들려던 사람들이 역사상 가장 끔찍한 디스토피아를 계속 만들어내었던 것과 같지요.

느린 것 같고, 아닌 것 같고,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주님을 받아들이며,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주어지는 복은 나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영원히 평안을 끼치는 복이라면.. 기다릴만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기다림에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 시간을 함께 할 서로가 필요하기에 주님이 우리에게 서로를, 주님의 교회를 주셨습니다.

가을을 맞으며 10월 두째주 수양회를 가려고 합니다. 주님안에서 따뜻하고 사랑스런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