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024

샬롬,

지난 주에 뵌 캘리포니아에서 30년 넘게 목회하신 목사님이 떠나시면서 저를 지긋이 바라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너무 풋풋해요! 뭐든지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목사님들 세계에서 저는 나이나 경험으로 어린축에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내가 풋풋하다고 느꼈던 적이 언제였는지 좀 당황했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너무 가까이에서만 나 자신과 상대방을 바라봅니다. 무성한 잡초들도 보이고, 가시덤불도 보이고.. 언젠가 다 다루어야 할 것들이지만 그러다 여전히 풋풋한 숲을, 산의 아름다운 능선을 어느새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때로는 여행자의 눈으로, 지혜로운 어른들의 눈으로 우리의 숲을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이 우리 인생 전체를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를 볼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여전히 고쳐야 하고 회복되어야 할 것들은 있겠지만, 숲을 볼 수 있을 때, 산을 볼 수 있을 때.. 고통스런 과정들도 용기있게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 오랜만에 성도의 간증 시간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신앙의 선배로, 지금은 신실한 동역자로 함께 해주신 서난경 간사님이 그동안 주님이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앞으로의 소망을 나눠주실 때 간사님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모든 예배자들에게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Shalom,

Last week, as a pastor who has served in California for over 30 years was leaving, he looked at me intently and said, "Pastor, you are so fresh! It seems like you can do anything."

While it’s natural that, in the world of pastors, I’m considered young both in age and experience... I was a bit taken aback, trying to remember the last time I actually felt fresh.

Sometimes, we look at ourselves and others too closely. We see the dense weeds, the thorny bushes... things that need to be dealt with eventually. But in doing so, we may forget the still fresh forest, the beautiful mountain scenery.

Occasionally, we need to look at our forest with the eyes of a traveler, with the eyes of the wise elders. And even better, if we could see ourselves with the heart of God who sees our entire life. Although there are still things that need to be fixed and restored, when we can see the forest, when we can see the mountain... we can face even the painful processes with courage.

This week, we will have a testimony time from one of our congregants after a long while. My sister Seo Nan-gyeong, who has been a senior in faith to me and is now a faithful coworker, will share how the Lord has guided her so far and her hopes for the future. I pray that the grace of the Lord, who loves the sister, will abundantly fill all the worshipers as she shares.

배현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