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월 몽골에서 온 선교 편지

사랑하고 보고싶은 분들께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기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몽골의 짧은 여름은 너무 아름다워서 모두들 한껏 흥분되있는 듯 합니다. 낮의 햇빛은 너무 강해서 금방 썬번이 되다가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고 바람은 차가우며 외곽지역은 저녁에 불을 피우지 않으면 추워서 잠들기 힘든 그런 날씨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하루에 사계절이 있다고 말합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온전한 여름 7월 한달간 몽골인들은 노메드의 삶을 살기위해 만사 제쳐놓고 시골로 떠납니다.

수도 울란바타르로

저희는 최근 울란바타르로 이사를 했습니다. 선교본부에서 아파트를 제공해줘서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역하게 될 저희 선교단체 건물 (KAMA)과 MIU(Mongolian International University)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하기가 수월합니다. 이사를 오자마자 KAMA에서 MMC(Mongolian Mission Church) 를 바담과 시작하였습니다. 첫 주에는 우리 셋이 모여 예배를 드렸지만 은혜가 넘쳤습니다. 2주후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바담이 전도해와서 4명이 예배를 드렸고 놀라운 것은 현지 젊은 지도자 부부 라드나/대기가 코비드 동안 교회를 나가지 못하고 방황하던 젊은이들이 10명이 있다고 그들에게 말씀을 전해주고 가르쳐줄 수 있냐고 먼저 물어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된 영혼들을 미리 준비해 주셨습니다.

현지 지도자 캠프

울란바타르로 이사 오자마자 저희 교단 소속 몽골 교회 연합(Mongolia Alliance church) 의 교회 지도자 캠프에서 비전을 나누고 찬양과 경배를 인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 장소는 알콜중독자들이 모여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재활 시설이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지도자 교육을 받으면서 중독자분들과 운동도 하고 함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곳에서 물이 없어 샤워는 커녕 가지고 간 텀블러에 물을 받아 양치질과 세수를 했습니다. 화장실도 야외 재래식 화장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모두들 기쁨이 가득해 보였고 매 시간 강의와 찬양에 온 맘을 다해 집중하는 모습속에서 몽골에서 하나님이 하시고 계신 일에 감사하고 앞으로 하실 일에 대해 기대가 되었습니다.

청소년 캠프

지도자 캠프가 끝난 다음주에는 MAC 소속 교회들의 청소년 캠프가 열렸고 말씀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각 지방 교회에서 멀리는 9시간 짧게는 1-2시간 걸려 기차나 버스를 타고 약 100여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였습니다. 우린 이렇게 모인 청소년들과 함께 예배와 성경공부, 찬양과 경배의 시간을 2박3일 동안 가졌습니다. 안타까웠던 것은

이곳 역시 캠프 장소가 너무 열악하여 여자 아이들은 조그만 방 하나에 27명이 잤고, 작은 나무 침대 5개있는 게르에서 16명이 잤다고 하는데 어떻게 잤는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차가운 성전 바닥에서 그냥 잤습니다. 야외 재래식 화장실은 남자 여자 각각 1개씩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물도 없어 샤워는 생각지도 못하고 대충 매일 아침 세면을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하는 시간에 학생들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났고 찬양과 경배의 시간에는 그들의 반응에 인도하는 제가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11세에서 18세의 어린 청소년들이지만 매우 진지하게 반응하는 이 시간들을 통해 성령님의 기름부으심과 강한 임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의 찬양에 목말라 계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감지하며 어린 영혼들을 통해 앞으로 행하실 일들을 비젼으로 품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캠프에서 마지막날 복음을 전하고 찬양을 인도하며 크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을 지나 밤 늦은 시각에 저희가 묵고 있는 게르로 돌아왔습니다. 낮에는 너무 더운데 사막의 기후라 그런지 저녁에는 게르안이 추워 불을 피워야 했습니다. 불을 피우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옆의 게르에서 갓난 아기 울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곧 그치려니 했는데 새벽 2시까지 아기가 울었고 아기 엄마는 우리 게르에 와서 병원 응급실에 가야할 것 같다고 해서 급히 옷을 입고 1시간을 운전해 조그만 시골 마을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급격한 기온차로 인해 목에 염증이 생겼고 해열제를 맞고 약을 받아 오는 길에 조용히 잠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뒤에 앉은 아이의 엄마도 함께 동행하며 도움을 준 다른 선생님도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서서히 동이 터오고 있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언어가 다른 분들과 새벽을 운전하는 나 자신과 마음 졸이며 상황을 알려 달라며 게르에서 그 아기 엄마의 아이 둘을 데리고 기다리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면서 우린 점점 선교사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드나/대기 부부

이들은 우리 뉴욕MMC 2013년 아웃리치 때부터 만난 청년들이었는데 몇년전 결혼하여 아이가 벌써 4명입니다. 에르트네트에 살다가 울란바타르로 온지 얼마 안된 젊은 지도자들입니다. 라드나는 어린시절 절에서 라마불교 중수업(?)을 받느라 거의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다가 청소년 시절 선교사님의 전도를 받아 회심하였고 대기는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위해 기도를 간절히 해서 온가족이 이제는 신실한 주의 종의 가정이 된 증인들입니다. 아버지 다우가 역시 울란바타르에서 8-9시간 떨어진 아르항가이라는 곳에서 신실하게 주를 섬기는 지도자입니다. 이번 청소년 캠프는 라드나 대기 부부가 처음으로 캠프를 계획하고 인도하였습니다. 대기는 출산한지 3주된 몸으로 갓난아기를 젖을 물리며 아이들을 리드했습니다. 마치 여전사와 같은 비장함 마저 느껴졌습니다. 이 부부 역시 자신들이 배울 것이 많다고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장래가 기대되는 부부입니다.

반가운 손님

캠프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여장을 풀자마자 우리는 ‘이 청소년들을 다시 전국에서 오게 해서 조금 더 괜찮은 장소에서 조금 더 풍성하게 캠프를 해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난과 외로움속에서 갈급해 있는 어린 영혼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예수님의 사랑과 꿈을 삶으로 나누어 줄 사람들을 이 땅 몽골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얼마전에는 뉴욕 MMC 교회의 파송을 받아 몽골 국제 대학에 와서 학생들을 사랑하고 삶으로 가르쳤던 김새봄 간사가 몽골 국제 대학 졸업식에 참여하기 위해 동료와 몽골을 방문했습니다. 만난지 오래되었지만 마치 어제 만난듯 익숙하고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기도제목

1. 이땅의 미래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주를 위해 일어나는 부흥을 주소서

2. 이땅의 교회 지도자들이 다시 뜨겁게 일어나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세우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 드림

몽골: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님 선교 편지 2022. 5

사랑하는 주안의 가족들에게 문안드립니다.

몽골은 긴 겨울을 지나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몽골의 봄은 한국이나 미국의 봄과는 전혀 다릅니다. 갑작스런 모래폭풍이 불었다가 그 다음날에는 눈이 내리고 다시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더웠다가 온도가 떨어져 겨울 옷을 다시 입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 되곤 합니다. 그래서 몽골 분들은 봄이 가장 힘든 계절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긴 겨울을 움추리고 살다가 봄이 되어 날이 풀어지면 많은 몽골 분들이 아프고 병원에 가서 입원하는 일들은 일상이 됩니다. 저희도 지난달에는 자주 아프고 피곤했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곳에 비가 내렸습니다. 작년 9월 중순부터 추워져서 올해 5월이 되도록 비 한번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먼지가 가득한 메마른 땅에 내리는 비에 절로 감사가 나왔습니다.

지도자 훈련

이제 저희는 몽골어 공부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곳 현지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몽골 지도자 몇 분이 제자훈련을 받고 싶어해서 일대일 양육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훈련 받는 것을 사모하는 분들의 모습 속에서 아직 언어가 미숙하고 답답하지만 몽골어로 최선을 다해 이 분들을 훈련하고 때때로 이들 교회들을 방문해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초청받아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50여명의 성도 들이 모여 드리는 예배의 찬양은 뜨거웠고 예배 시작 전부터 젊은이들이 바삐 움직이며 준비하는 모습들이 감동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다른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세미나를 해달라고 하는데 믿지 않는 자들을 많이 초청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수도인 울란바트로로 거처를 옮겨가도 정규적인 만남의 시간을 통해 계속적인 지도자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작

우리는 6월중에 수도인 울란바트로로 거처를 옮겨가게 됩니다. 몽골 인구의 3/2가 울란바트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트로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시작으로 지도자들을 제자 양육하는 사역을 하려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울란바트로에서 찬양 예배 사역을 시작하려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속으로 들어가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함께 기도할 때 놀라운 부흥이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이것을 위해 한국에 있는 믿음의 제자들 몇몇에게 찬양을 위해 필요한 악기와 엠프를 부탁했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큰 비용을 자원해서 기타와 엠프, 키보드 등을 지원해준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예배자들을 일으키고 이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늘 문이 열리고 폭포수같은 은혜가 부어져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게 되길 소망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열린 하늘길

그동안 한국과 몽골의 하늘길이 코비드로 인해 막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자유롭게 몽골을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월1일부터는 한국분들도 몽골 비자없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4월말에 한국에 계신 아내의 80이 넘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처남댁과 조카가 몽골에 일주일 방문하고 가셨습니다. 막상 오시라고는 했지만 울란바트로에서 다르항까지 4시간 걸리는 길이 비포장 도로로 험하고 위험하기까지 하고 또 울란바트로는 해발 1,700 미터 높이라 정상인들도 가끔 숨이 차고 어지러운 현상들을 느끼곤 하는데 편치 않으신 어머님의 몸으로 괞찮으실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헌신해준 악기와 엠프 그리고 손수 담그신 김치들을 가지고 한 개의 짐도 빼앗기지 않고 무사하게 몽골 이민국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몽골 가정들을 방문하고 현지 음식을 맛있게 드시며 말과 낙타, 양들을 많이 보시고 타시고 기쁨 가득한 시간들을 보내셨습니다. 온통 황량한 황갈색의 계절에 이곳에 오셔 주신 것이 큰 격려와 감동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온 조카 ‘한나’ 였습니다. 뜻밖에도 비포장 도로도 재밌어하고 양들을 키우는 목장에 가서는 다리 하나를 다쳐 절면서 계속 사람에게 안기는 개를 쓰다듬고 양새끼를 안고 고양이 알러지가 있어 눈이 빨개지는데도 새끼 고양이를 놓치 못하고 11살 동갑 몽골 여자아이들을 만나자마자 언어도 통하지 않는데 서슴없이 어울리며 함께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 속에서 한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훗날 어른이 되어서 몽골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어린 나이에 이렇게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조금도 꺼려하거나 불편해하는 마음없이 쉽게 동화되고 즐거워하는 어린 시절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축복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하와이보다 몽골이 조금 더 좋다고하는 말에 또 감동먹었습니다!

이제 몽골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몽골은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는 온 세상이 푸른 초장으로 덮혀 있습니다. 하늘도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짙푸른 파랑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한 영혼 영혼들을 푸르고 푸르게 살아나게 하는 큰 생명의 부흥을 부어 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울란바타르에서의 사역에 성령의 기름부음을 부어 주소서

2. 몽골의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께 돌아와 구원을 받게 하소서

3. 구원받은 영혼들이 몽골의 각 계층의 영역과 열방을 바꾸는 하나님의 강한 군사로 세워지게 하소서

4. 울란바타르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주님이 매순간 함께 하소서

5. 뉴욕의 시온이와 사위 마르코,시진이가 성령 충만하게 하소서

최재원.장정임 선교사 드림

몽골: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님 선교 편지 2021년 9월

몽골에서 주님의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보고싶고 그리운 한분 한분 모두 건강히 잘 지내는지요? 저희는 모든 분들의 기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다르항은 벌써 초겨울 날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 겨울 몽골에 처음 아웃리치를 온 이후 매년 1월 가장 추울 때만 몽골을 경험해봤지 여름은 올해가 처음이었습니다. 다들 하나같이 몽골은 여름이 너무 좋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곳 몽골의 여름은 혹독한 겨울에 비해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몽골분들은 이 여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시골로 떠납니다. 거의 한달씩 또는 두달씩도 나가 있습니다. 코비드로 길을 막았다가도 여름에는 열었습니다. 폭동이 일어날것 같아서 라고 합니다. 공공기관도 거의 두달은 업무가 진행이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까닭에 우리의 운전면허증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9월이 되니 뭔가 정상적인 활기가 돌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비록 인구 10만이 안되는 다르항에 매일 200 명안밖의 코비드 환자가 나오지만..

매년 9월15일이면 모든 아파트에 난방이 일제히 들어옵니다. 난방이 들어오기전 공사를 해야해서 몇일 길게는 2주까지 더운물이 안나옵니다. 저희는 다행히 4일만에 더운물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게르나 시멘트 벽돌로 대충지은 ‘배싱’ 이라는 집에 사시는 분들은 물도 힛팅도 없이 삽니다. 물도 길어서 생활하고 매일 밤 일어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피는 삶을 반복해야 합니다. 지난 8월초에 몇몇 선교사님들과 한 주 동안 이곳 몽골사람들은 바다라고 부르는 ‘홉스굴’이라는 호수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게르 여러 개를 군데 군데 설치하고 손님을 받는 숙박촌에 묵게 되었는데 그곳은 8월초인데도 밤에 추워서 자다가 몇번씩 일어나서 불을 다시 지펴야만 잘 수 있었습니다. 게르와 배싱집에 사시는 분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경험하는 시간이되었습니다.

얼마전 배싱집에 사는 한 몽골 자매의 아기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해서 자동차에 태워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마침 그녀의 남편이 마을 공동 우물에서 통에 물을 받고 있어 물통들을 차에 싣고 함께 집까지 온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그 남편과 교회 지도자가 우리집 수도꼭지가 고장나서 잠깐 왔을 때 일이 기억났습니다. 다 고친 후 물을 틀고 흘러나오는 물에 손을 한참을 대고 서있는 모습을 그 형제 뒤에서 우연히 보면서 왜 계속 물에 손을 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곳 몽골에서의 삶은 아무런 생각없이 사용하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은 희미하고 까마득하게만 여겨지던 언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최근

몽골 교회 지도자 한 분과 단둘이 차를 타고 울란바트로에 다녀올 일이 있어 하루를 같이 있게 된 날이 있었습니다. 그 지도자를 처음 만났을 때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그저 서로 웃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함께 대화를 하고 그의 삶에 대해 알게 된 것이 그동안 서로 몰라 답답했던 마음에 기쁨을 주었습니다. 그는 젊은 날에 많은 고생을 하며 결혼후 에도 집이 없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힘든 시간들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친구의 전도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교회에 다니면서 믿음이 성장해 갔습니다. 지금은 다르항에 교회를 담임하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지금 몽골은 코비드로 인해 교회에 모여 예배할 수 없어 줌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예배와 여러 소그룹 모임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몽골의 상황과 소그룹에 집중하는 비젼을 나누면서 자신의 교회의 리더들을 훈련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아직 몽골어 수준이 그정도가 아니라고 하자 영어,한국어, 몽골어로 통역하는 사람들이 도우면 얼마든 가능하다고 해서 저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이곳 몽골에서 하나님이 어떤 것을 주셨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의미 입니다. 너무도 가난하기에 조그마한 선물에도 쉽게 감동하고 감격해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한 교회에서 마스크와 약품,옷들을 여러번 보내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의 계단에는 늘 좋지 않은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나갈때 마다 미간을 찌푸리게 됩니다. 그런 더러운 아파트 계단을 쓸고 물걸레로 닦는 20대 젊은 부부가 있습니다. 최근에 낳은 아들까지 모두 3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청소비로 한달에 한집에 한국 돈으로 2500원 정도를 받습니다. 그들에게 한국에서 보내주신 마스크와 과자들을 나누어 주면 눈빛으로 고마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몽골어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도 마스크를 나누어 드리니 너무도 고마워 합니다. 작년 추운 겨울에도 파카와 마스크를 어려운 게르의 분들에게 나누어 드렸는데 코비드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들이 큰 위로와 격려를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선물이 매개체가 되어 새로운 분들이 교회로 인도되어 나왔다고 합니다.

이제 몽골은 춥고 긴 겨울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남은 언어 공부의 시간이 줄어 들면서 하나님이 몽골에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있는 여러 태신자분들이 거듭나고 구원받게 해주소서

2. 오래 참고 겸손한 마음으로 몽골의 영혼들을 품고 사랑하게 하소서

3. 몽골의 지도자들을 훈련해서 계속 강한 군사로 세우는 삶을 살게 하소서

4. 몽골어로 자유롭고 대화하고 복음을 전하도록 공부에 지혜를 주소서

5. 이곳 몽골 교회들이 속히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훈련하는 날이 오게 하소서

6. 뉴욕에 있는 아들과 딸, 사위가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욱 강하고 담대하여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고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로 살게하소서

최재원.장정임 선교사 드림

몽골: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님 선교편지 2021년 6월

2016 겨울 몽골선교 다르항 전경

2016 겨울 몽골선교 다르항 전경

사랑하는 형제,자매들께 평강으로 문안합니다.

보고싶은 모든 분들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지난 5월 27일 270명을 태운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몽골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삼엄한 검역 절차를 여러차례 거친 후 격리없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1년 3개월만에 돌아온 울란바타르는 여전해 보였습니다. 5월말이지만 아직 쌀쌀하여 얇은 패딩 잠바를 입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교단 게스트 아파트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2013년 겨울 단기 선교때 처음 만나 제자가 된 바담이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였한 사회인이 되어 우리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밥도 사주고 휴대폰도 개통하는 것을 도와주고 생필품 사는데도 안내해주었습니다. 고등학생 철부지 같았는데 어느덧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달려와 주었습니다. 본인이 시작한 버블티 카페에서 언제든지 제자 훈련하고 성경 공부 모임 장소로 쓰시라고 말하는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울란바타르에 3일 있는 동안 몽골 현지인 교회 연합 회장인 라우가 목사가 만남을 청해 몽골의 교회들과 영적인 상황과 비젼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몽골의 영혼들을 위한 사역의 필요들을 들려주었습니다. 대화 중에 그분 안에 몽골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느껴져 그 마음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축복이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라우가 목사는 갑자기 복받쳐 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우리가 몽골에 와준 것이 너무 고맙고 함께 사역하게 될 것들이 너무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저희 또한 뭉클해지며 팬더믹 속에서 우리를 급하게 이 땅으로 다시 인도하신 예수님의 눈물을 생각했습니다.

몽골 국제대학 MIU총장님의 배려로 차와 몽골 기사분을 보내 주셔서 다르항으로 향했습니다. 다르항의 도로는 수년전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이 진행중이라 많이 망가지고 험했습니다. 2년전에 올때도 올해 안에 완공된다고 했는데 아직도 공사중이고 길을 막아놓고 아무 표지판도 없어 되돌아 가는 일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오는 길에 차에서 소리가 나서 자동차 수리 하는 곳에 들려 고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가 아니어서 다시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9-10시간이 걸려 다르항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은 오래 비웠는데도 현지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이 수리하고 청소도 해줘 집안은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수고에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저희는 다르항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몽골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해 한달째가 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공백의 시간이 많이 지나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전에 배운 것들이 기억이 나면서 배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교회의 한 자매가 아기를 조산하게 되어 급하게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미역국과 음식을 준비해 자매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찿아갔습니다. 자매는 그곳에서 일하는 간호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몽골분들도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이 자매와 남편에게서 가난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헌신된 마음을 봅니다. 장래에 많은 몽골의 영혼들을 돌보고 세울 지도자의 가능성이 보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계속적인 제자화가 필요한 몽골의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여기에서 사용할 차를 알아보고있습니다. 이곳에 오기전 이미 3월에 운전 면허증 비용을 보냈는데 운전 면허증 프린트하는 기계가 고장이나 수리하러 외국에 보내서 1년 가까이 발급이 중단됐고 4월에 고쳐져서 이제는 프린트는 되는데 코비드때문에 울란바타르 다르항길이 막혀 못온다고 합니다. 어디서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료 선교사님들은 내손에 쥐어져야 다 된거라하십니다. 선교지에서 인내하는 훈련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현재 몽골은 거의 100% 백신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25% 정도가 코비드에 걸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 백신을 맞았고 몽골인들도 중국 백신을 물백신이라하며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4명중 1명이 걸린 상태이고 환경이 열악하고 좁은 집에 많은 가족이 살다보니 어린이의 감염률이 40%로 매우 높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한국에서 올 때 가져온 마스크를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처음 맞는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몽골이 춥다고만 생각했는데 6월말이 되니 햇빛은 너무나 강하고 덥습니다. 선풍기를 안사고 올여름을 날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선풍기를 사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길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1. 몽골에 예수님의 말씀과 인격으로 훈련된 제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2.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한 영혼을 만나게 하소서

3. 몽골에 급속히 번지고 있는 코로나가 멈추게 하소서

4. 언어 공부에 빠른 진보가 있게 하소서

5. 몽골의 교회들이 자유롭게 대면으로 예배 할 수 있는 시간이 속히 오게 하소서

6. 몽골 운전면허증과 자동차가 속히 구입 될 수 있게 하소서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 드림

몽골: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님 선교편지 2021년 5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께 평강으로 문안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기도 편지를 쓰는 것 같습니다. 한분 한분 모두 건강히 잘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아시는 바와 같이 작년 2월말에 몽골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전혀 뜻하지 않았던 새로운 나그네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의 4개월,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이 만기가 되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길어야 1-2개월이겠지 생각했는데 2020년 6월 말에 시작된 뉴욕의 생활이 올 2021년 4월 말 한국에 들어온 시점까지 거의 10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1년 2개월의 삶은 전혀 생각하거나 예측하지못한 삶이었습니다. 이곳 저곳으로 생활의 처소를 옮기면서 이 땅에서의 나그네 같은 선교사의 삶을 진하게 경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울러 삶의 순간마다 최선의 것으로 공급하셨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2 주 격리를 하고 있고 몽골은 5월 27일 특별기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몽골의 저희 교단 C&MA의 모든 선교사님들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미국으로 들어와 계십니다. 저희가 이번에 몽골에 들어가면 저희 팀에서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1년 더 몽골어를 공부해야 합니다. 그동안 독학으로 몽골어 공부를 해왔지만 이제 다시 몽골로 돌아가 언어를 배울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들어가면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사역도 시작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저희가 다니는 몽골 교회의 몇몇 갈급한 자매들이 아내와 성경 공부 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몽골은 인구 330만의 사람들 중에 그리스도인은 약 2%도 안되는 복음화가 저조한 나라입니다. 몽골은1990년 민주화 이후2000년도 초반까지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부흥이 있었습니다. 교회들이 세워지고 지도자들이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않아 교회들이 약해지고 지도자들이 포기하고 무너지는 현상들이 일어났고 그런 상태는 지금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는 민족 종교로 자리잡은 티벳 불교를 믿는 사람이 53% 정도가 되고 무종교가 39% , 샤머니즘이 토착 종교로 깊게 민간들 가운데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세워진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말씀의 훈련과 삶에 영향을 주는 제자 양육의 부재가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받은 영혼들이 교회와 사회 각 영역 정치,경제, 교육, 예술, 스포츠, 가정,문화 등에 들어가 복음과 삶으로 계속 영향을 주며 변화시켜 가야하는 사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의 70% 이상이 젊은이들로 이루어진 사회이기 때문에 저희는 몽골의 어린 아이에서부터 대학생들까지 오고 있는 다음 세대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계속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코비드 이후 저희 삶에 이루어진 일들 즉 백신을 일찍 맞은 일이나, 몽골이 최근 5월 부터 다시 나라를 열어 외국인을 받아 드리는 일, 순조롭게 비자를 받은 일등등 여러분의 중보기도의 응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뻐하시는 싸인으로 믿습니다. 현재 몽골에 코로나가 크게 번지고 있지만 예정대로 몽골에 들어가는 일에 차질이 없도록 계속적인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한분 한분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몽골에 5월 27일에 예정대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소서

2. 언어에 지혜를 주셔서 빠르게 습득하게 해주소서

3. 몽골 교회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멘토링하여 강한 군사로 세우게 하소서

4. 몽골의 젊은이들을 몽골에 영향을 주는 제자들로 세우게 하소서

5. 저희의 영적,육체적,정신적인 건강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소서

6. 사역에 필요한 강하고 튼튼한 차를 은혜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소서

(차량 재정을 채워주심을 감사!)

7. 미국의 자녀들이 영적으로 마음으로 더욱 견고하고 담대하고 세상에 예수님의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로 살게 하소서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 드림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 소식 (2021년 1월)

사랑하고 보고싶은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이 모든 분들께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저희는 2020년도 2월말 몽골을 떠나온 후 한국에서 4개월, 미국에서 7개월째 머물고  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지만 특별히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암울한 와중에도 오랜만에 사랑하는 지체들을 만나 예배하며 그동안 하나님이 하신 일들과 비전을 나누는 귀한 시간들을 가질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의 고모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떠나시기 전에 고모님과 짧지만 함께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우리가 속해 있는 선교단체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 (C&MA) IW(International Worker)가 고맙고 자랑스런 단체임을 다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정규적으로 Zoom을 통해 Regional Director(RD)와 Team Leader(TL)와 만남을 가지면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현재 몽골에서 우리 교단 소속 선교사님들은 모두 미국에 들어와 있는데 온라인 미팅을 통해 서로가 격려하고 작년 10월에는 교단 컨벤션 센터에서 모여 한 주동안 수련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교사님들은 각자가 거하고 있는 여러 주에서 자동차로 오하이오로 달려왔습니다. 저희도 뉴욕에서 오하이오까지 자동차로8시간을 달려 도착했습니다. 수련회는 기대했던 것보다 서로를 더 알게 되고 치유와 회복과 새 힘을 얻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에 있으면서 교회들을 방문하며 말씀을 전하기도하였지만 특별히 Zoom을 통해 2번의 수련회를 인도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만나지 않고 온라인상으로 처음 해보는 시도라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성도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는 순간 성령의 불은 더 타오르는것 같았습니다. 멀리 버지니아와 샌디에고까지 가지 않아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만 잃지 않는다면 코비드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주의 제자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작년 11월에 아내가 몽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 HG 비자를 몽골 워싱턴 대사관으로부터 어렵게 받았습니다. 원래는 몽골어 학생 신분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몽골 정부에서 학생 비자는 현재 내주지 않고 워킹 비자만 내주기 때문에 선교 본부의 제안으로 이 비자를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비자를 받은 시기부터 몽골에 갑자기 코로나가 번져 다시 몽골로 가는 비행편이 모두 막혔습니다. 몽골로 들어가면 3주 동안

울란바트로에 몽골정부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격리를 하고 집에서 자가 격리 2주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몽골로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격리를 하고라도 들어가려 했는데 이렇게 다시 막혀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분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재 몽골은 정부에서 자국민 수송 형식으로 특별기를 띄우기때문에 비행기 티켓까지 개인에게 지정해 주고 있습니다. 저희도 비자는 받았지만 이 비행기 티켓을 지정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저희가 이 티켓을 받아 속히 몽골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특히 들어 가기전 백신을 맞고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못해도 몽골이 열리면 들어가려 합니다.

저희 선교 단체는 첫 2년 동안은 언어만 배우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특별한 상황이라 저희가 이번에 들어가면 사역과 언어를 동시해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저희가 이 두가지를 해야 한다면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뉴욕과 한국과 온 열방에 흩어져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 교회들. 여전히 코로나 세상에도 예수님의 사랑과 향기를 드러내는 모두들 사랑하고 감사하고 보고싶습니다. 

최재원 .장정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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