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2024

샬롬,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라는 존재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넘어선 어떤 것을 도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나라는 존재의 능력에 한정된 행동만을 하는 것은 어떤면에서 하나님에 대한 무시가 되어버립니다.

세상은 나서지 말라고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부담을 느낄 일도 없고, 거절을 당할 일도 아무런 위험도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그게 가장 편한 길이 아니냐 미혹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와 함께 생명력 넘치게 살자고 하십니다. 이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사랑하며, 나누며, 세우며 주님이 살아가신 방식대로 우리도 살라고 하십니다.

그의 삶에는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표시, 표적이 반드시 나타납니다.

이번주 주님을 믿기에 할 수 있었던 선택들이 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사우스 다코타의 네이티브 어메리칸들이 우리를 형제처럼 생각하고, 몽골의 형제와도 사랑을 나누는 일이 표적이 아니면 무엇이 표적일까요?

저를 비롯한 우리 교회가 더욱 주님을 믿는 믿음의 선택들을 매일 할 수 있기를..그렇게 주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표적들로 가득한 인생들이 되길 축복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5/12/2024

샬롬,

우리 교단의 총재인 존 스텀보 목사님은 목회를 하시다 희귀병으로 수개월을 거의 거동을 하지 못했었고, 지금도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병명이 목사님의 이름으로 붙여질 정도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믿음의 부족으로 수군거리는 사람들, 또 반대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기쁨으로 받아들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두 무리의 소리 중 그에게 힘이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곁에서 사랑으로 돌보며,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아내가 가장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결국 수개월이 지나 기적적으로 치유를 경험한 목사님은 더욱 순종적인 삶을 살게 되셨고, 그 중의 하나가 사랑하는 교회를 떠나 교단의 총재직을 맡으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목사님이 얻게 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라는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시게 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말하는 선함은 일부에게만 선이 되고, 나머지에게는 악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래서 우리는 선함을 정의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선인 줄 알았는데 악이었음을 후회하게 될 일도 참 많을 것입니다.

그런 어리석은 삶을 살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역시,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순종의 날들이 많아지면, 내 인생도 더 많은 하나님의 영원한 선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이기심과 의기를 내려놓으면, 주님의 뜻은 생각보다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우리 교회는 여러면에서 화려한 예배를 꾸밀만한 자원은 모자랍니다. 그러나, 주님이 참으로 기뻐하는 예배..순종하는 자들의 예배는 드릴 수 있습니다.

[삼상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그러한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5/5/2024

샬롬,

나무들 마다 푸른 잎사귀를 펼치며 파란 하늘을 덮을듯 피어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마 일년 중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주간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매년 벚꽃이 만발하기 직전에 비바람에 너무 일찍 떨어져 버려 아쉽던 때가 많았는데, 올 해는 아직도 벚꽃의 꽃잎들이 흩날리는 풍경을 볼 수 있고, 꽃잎들로 덮인 길들은 천국의 풍경처럼 분홍빛입니다.

몇 주 전에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살아있는 것인지도 알 수 없었던 메마른 가을색의 나무들에 일어난 변화는 기적과도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자연을 보며 아름다움의 창조자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소박한 지방에서 평생 살아갔지만, 자연의 작은 변화들을 관찰하며 누구보다 실천적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누리며 살아갔습니다.

우리도 계절의 변화를 보며 주님을 더 새롭게 알고 누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번 주에는 갓 100일이 지난 박성진 간사님 가정의 요한(박윤규)이의 헌아식이 있습니다. 가정을 통해 교회로, 교회를 통해 주님께 드려지는 요한이가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 같고, 또 광야에 외치는 담대한 소리와 같이 이 시대의 축복이 되길 소망합니다.

*어른들 중에서 유아세례만 받은 분들은 꼭 침례가 아니어도, 자신의 신앙의 고백을 통해 Believer’s Baptism 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 달 성찬식을 계획할 때까지 권면을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대의 로마와 같은 맨하탄에서 드려질 예배를 기대하며,

배현석 목사 드림.

4/28/2024

샬롬,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저희 교회가 속한 C&MA 한인총회의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일년에 한번 교회의 대표들이 모이는 모임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감독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더 특별한 총회였습니다. 감사하게 2/3를 훌쩍 넘는 표로 정재호 감독님이 4년 더 연임되셨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 지역회의 감독님도 손님으로 참여하셨는데, 그 중에 아랍계 지역회 감독님이 잠시 나와 예수님을 믿게 된 간증을 해주셨습니다. 몇 분만에 창작한 음악이 수백만장이 팔리는 천재 음악가였던 그에게 주님이 찾아오셨고, 그 믿음으로 인해 명예, 인기, 돈, 가족들까지 모두를 잃어가면서 그는 이런 신을 믿고 싶지 않다고 떠나려했고, 그때 하나님은 그를 사도 바울이 돌을 맞던 장면으로 이끌어 가셨다고 합니다.

사정없이 돌을 던져 바울을 죽인 인파는 떠나갔는데, 시간이 흐른 후 흙먼지 속에서 피투성이의 바울이 비틀거리며 일어나.. 옷을 털더니.. 다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그 간증을 들으면서..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목사님들 선교사님들이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왜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을까? 바울은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 속의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위해서 산다는 것은 원래 그런 것이어야 하는데, 나는 얼마나 사소한 불편들로 불평했는가? 나의 순종은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바울보다 적어서인가?

지난 주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도 마음에 불편함이 올라왔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세상적인 축복이 보장된 희생까지는 할텐데, 열매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희생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여전히 내가 주인처럼, 주님이라 부르는 분과 거래를 하려는 모습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빛 속에서 진실을 마주하고, 빛 가운데 걷게 하소서!”

빛은 눈이 부시고, 아프게도 하지만 주님의 빛은 고통이 목적이 아니라, 참으로 자유를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참 빛 속에서 모든 진리가 힘있게 펼쳐져서 속이는 어둠들이 다 물러가는 예배를 기대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4/21/2024

샬롬,

작년 타임스퀘어 장소에서 처음으로 드려진 예배때 주님의 축하 사절단처럼 와주셨던 이스라엘 선교사님 부부 고동훈, 고홍희 선교사님이 이번 주일에 함께 해 주십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인 베들레헴 대학에서 교수로 계시며 선교활동을 하셨는데, 이스라엘과 가자의 전쟁으로 인해 모든 외국인들이 예루살렘이나 자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을 때, 교단에서도 선교사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들은 그곳에 남기를 원하셨습니다. 학생들의 안전도 걱정되었고, 예루살렘으로 몰려든 난민들을 도울 손길도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제가 통화하면서 북한에서도 그렇고 어떻게 다니시는 곳마다 위험하고 난리가 아닌게 참 신기하다며 같이 웃기도 했습니다. 사실 예수님이 다니시는 곳, 사도들이 찾아간 곳들마다 어둠속에 묻혀 있었던 문제들은 복음이 들어가고 교회가 세워지면서 그 빛에 어둠이 드러나며 시끄러워졌었지요. 참 신실하고 사랑이 깊은 두분을 생각할 때 부끄러움과 존경심을 느낍니다.

이번에 뉴저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참석차 오시는 길에 저희 교회에 가장 먼저 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전에 오셨을 때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진심어린 셀프초대도 해주셔서, 감사하게 이번 방문이 성사되었습니다.

며칠 전 예루살렘에 드론과 로켓공격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시대에 상징적 표현이 아닌 정말 생명을 걸고 주님의 일을 하시는 두 분은 참으로 예수님의 길을 걷는 분들이십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항공이 전면 취소되었다가, 감사하게 재개되어 오실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두 분을 통해 주님이 이 시대에 주시는 참된 복음을 듣길 기대합시다.

배현석 목사 드림.

4/14/2024

샬롬,

고대인들은 개기일식을 보며 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보며 회개했고, 전쟁 중이던 강력한 패권 국가들이 전쟁을 멈추고 평화조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신의 경고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기일식의 정확한 시간과 진행방향을 예측해낸 현대인들은 흥미로운 구경거리로 여기며 수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을 나왔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이 더 바람직한 것일까요?

진지한 과학자들은 이 엄청난 현상이 일어날 확률,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관찰할 확률을 생각할 때 ‘우연’이라는 것으로 치부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정확한 시간표에 맞추어 행하신 일이라면, 그 의미가 무엇이든 가볍게 신기한 구경거리 정도로 여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과학의 발달으로 생명의 원리를 발견했고, 심지어 유전자 복제까지 가능하니 이제 우리가 신이라도 된 것처럼 생각하는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결코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할 수도, 죽었던 것을 살려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지한 생명과학자들은 연구를 할 수록 하나님의 지혜와 아름다운 창조의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지혜가 깊어질수록, 푸릇푸릇 솟아나는 봄 풀들과 핑크빛 꽃들에 더 감탄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개기일식이 있었던 이번주에는 새 봄의 아름다움이 충만한 주님의 동산에서 위대한 창조주를 더욱 예배합시다.

그 모든 영광을 내려놓고 우리를 대신한 제물이요,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신 예수님을 찬양합시다.

새로운 생명이 가득한 이 봄에, 우리도 참으로 새롭게 되는 날이 되길 기도합시다.

모두 라마나욧에서 만나요!

배현석 목사 드림.

4/7/2024

샬롬,

또 한 번의 특별한 부활절 예배를 허락하신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주중에 우리가 다녀온 요양원에서 근무하시는 사모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덕분에 한국 어르신들은 물론, 외국분들, 그리고 직원들까지도 뜻깊고 행복한 부활주일이 되었다며 기뻐하셨습니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약간은 걱정하셨지만 어르신들이 대부분 기쁨으로 성찬식에 참여한 것도 특히 감동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실 때 그곳에서 천국을 부르는 시간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오는 4/22 부터 4일간 저희 교회가 속한 C&MA 한인총회가 뉴저지에서 있습니다. 모든 교회의 사역자들이 일년에 한번 모여 결정할 사항들에 대한 회의가 있고, 또 함께 예배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저희 정재호 감독님의 연임을 묻는 투표도 있습니다. 하나의 공동체 교회를 이끄는 목회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도들과 살갑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기쁨과 보람이 더 큰데, 그와는 달리 감독으로서 여러 목사님들을 목회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며,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것을 곁에서 보면서 절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 십자가 지시며 겸손하게 총회를 이끄시는 감독님의 모습에 많이 배우고, 돌봄을 받으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일에 감독님을 모시고 정기총회를 맞으며 교회에 나누시고 싶은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배 속에서 감독님도, 우리도 하나되어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그 생명력으로 충만해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번 주일에는 오랜만에 ‘헌아식(Baby Dedication Ceremony)’이 있습니다. 헌아식은 아이가 스스로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할 수 있을 때까지 교회가 함께 믿음으로 돌보고 가르치고, 사랑하겠다는 교회와 부모의 서약입니다. 얼마 전 첫 돐을 지난 예선이의 헌아식으로 모두에게 주님의 기쁨이 충만한 주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3/29/2024 성금요일

샬롬,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거의 마무리하는 목요일입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새벽부터 죄수처럼 끌려다니시는 예수님의 고통스런 금요일이 됩니다.

죄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리저리 짐승처럼 끌려다니며, 갖은 조롱을 당하고 결국 십자가에 죽으신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그 금요일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Good Friday - 좋은 금요일이라고 부릅니다.

이 표현할 길이 없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득담아 모두가 함께 예배를 드리기 원합니다. 예배는 대부분 영/한으로 진행하고 아이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임스퀘어 장소 #11J 에서 저녁 7시에 드려집니다.

예배준비를 위해 예약은 5:30 PM 부터 되어있습니다.

예배가 정확히 7PM에 시작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잘 맞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뉴욕시가 성금요일은 스트리트 파킹을 주일처럼 오픈했습니다.

3/24/2024

샬롬,

이번주에는 헬렌 켈러의 자서전을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맹인에 귀도 들리지 않는 중증 장애를 딛고 저술과 연설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위인으로 대략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한계를 이겨낸 것이 위대하게 여김을 받은 것이라고만 여기고 있었죠.

그러나 그의 자서전을 읽으며 부끄러움을 느낄만큼 감명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이분의 글은 제가 읽었던 어떤 글보다 생동감이 넘치고 총천연색 빛깔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애를 극복하며 꽤 훌륭한 글을 쓸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 글이 누구와 견줄 수 없는 생명력을 가졌기 때문에 큰 울림을 주었음을 금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헬렌 켈러가 도리어 더 선명한 색과 소리를 가진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약할 때 강함이 된다는 하나님의 섭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분은 자신에게 있는 낙관적인 태도가 하나님과 천국을 믿는 믿음에서 온 것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 소망은 이 분을 사랑이 넘치고, 행복을 누리고 나누는 기적같은 인생을 그녀에게 또 셀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보는 미문 앞의 이 사람은 고침을 받음으로 뛰어 올랐지만, 헬렌 켈러와 같이 몸은 고침을 받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 위대한 사랑을 펼치는 인물들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에 오히려 더 놀라며 할 말을 잊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뜻이 온전히 다 이루어지며, 우리를 통해 펼쳐지길.. 우리의 약함이 주님의 강함과 만나길 기도할 뿐입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3/17/2024

샬롬,

지난 수요일에는 10 주 동안 진행된 수요성경공부 ‘풍성한 생명’을 잘 마쳤습니다. 마치는 그 날에 그동안 모임을 인도했던 간사님들이 함께 감사를 나누었는데, 인도한 분들도 그분들의 인도를 받아 성실히 학습한 분들도 모두 주님께도, 그리고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바로 그런 모습을 보고 싶으셔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의 증인이 되어 제자를 삼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형제, 자매가 된 우리가 주님에 대해 함께 더 알아가며 사랑을 주고받을 때 그것은 서로에게도, 그리고 주님에게도 영원한 기쁨과 복이 되는 것입니다. 1석 3조의 능력은 주님이 우리에게 힘주어 부탁하시고, 또 명령하신 삶을 살아갈 때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그리고 교회들 마다 이런 1석 3조의 은혜와 능력들이 여기저기에서 계속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3/10/2024

샬롬,

이번주 목요일에 두번째로 몽골의 형제, 자매와 함께 줌으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주에 우리가 함께 기도했던 주일저녁 청년 예배 사진도 보내주었습니다. 정말 멀리 있지만 마음을 모아 사랑을 주고받는 모습을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저도 너무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꿈은 비전이 되고, 비전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꾸고 있는 꿈들도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지는 날을 기대합니다.

내일 함께 할 성찬식에도 주님의 임재가 충만한 시간이 되도록 모두 마음을 준비하고 모입시다.

배현석 목사 드림.

3/3/2024

샬롬,

이번주는 6개월 전부터 MMC 에 출석하시며 남편분 Mr. Jiang 과 함께 우리 가족이 되신 정 은 전도사님이 저희 교회의 부교역자로 정식 임명되시는 뜻깊고 감사한 날입니다.

10여년 전 신학교에서 처음 뵌 전도사님은 저보다 연배는 있으셨지만, 항상 아이처럼 맑은 마음을 가진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분입니다. 성도들의 내면의 성숙과 치유가 너무나 중요한 시대에 꼭 맞는 보배로운 분을 공동체에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외부에서 모셔오는 방식이 아닌, 먼저 가족이 되어달라는 저의 부탁을 기쁘게 들어주셨고 지난 6개월간 대부분의 성도들과 친구가 되시는 모습에도 감동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공동체 Organism 입니다. 한 분의 영적 지도자가 오시는 것은 자연스럽게 교회를 더 새롭게, 성숙하게 자라게 할 것입니다.

온 교회가 함께 소망이 넘치는 그 기쁨의 축제와 같은 주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2/25/2024

샬롬,

몽골과 한국을 다녀오면서 비행기, 기차 등 수십시간을 여행하며 계속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나는 가만히 멈춰 있는 그 시간 동안 주님의 시점으로 나와 우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주의 영원한 나라에서 오늘을 돌아보면, 아주 잠시 다녀온 여행과 같은 시간일 것입니다. 짧았지만 보람있고, 영원히 후회없는 여행, 주님과 함께 한 강렬했던 선교여행과 같은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의 시점으로 한 주를 바라보면, 그 시작인 주일에 주님께 드리는 예배만큼 소중하고 영원한 의미를 갖는 시간도 없습니다. 주님의 눈길이 떠나지 않는 이 도시에서 주님께 드려질 예배를 기대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2/18/2024

센배노! 여러분의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또 한번의 은혜로운 몽골선교를 잘 다녀왔습니다.

왠지 저에게 몽골은 갈릴리 바닷가와 같은 곳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과 성령의 강림, 교회의 탄생 등 성령의 새역사가 시작될 예루살렘이 아니라 갈릴리로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여러사람을 통해서 갈릴리에서 보자고 명령했고, 그래도 꿈쩍하지 않는 제자들에게 이번엔 스스로 두번이나 찾아가셔서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갈릴리는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수일을 도보로 이동해서 갈 수 있는 거기까지 부르셨던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모든 중요하고 급한 일들을 두고, 예수님만으로 족한 시간을 다시 갖길 원하신 것입니다. 저에게도 예수님께만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바라시는 나, 그리고 우리 교회 MMC 의 모습은 이제 보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습니다. 예수님의 손을 잡고 그 온유하고 자상한 손길을 따라가며 생명을 얻고 나눠주는 일들이 멈추지 않는 참된 부흥을 기대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주님께 드릴 예배를 기대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1/28/2024

8년 전 신학생 때 영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로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용기를 내어 처음 몽골 선교에 사인업을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때마침 은행에서 세금을 더 거두었다며 보내준 기적같은 수표는 선교를 위한 항공료와 거의 일치했습니다. 그렇게 주님이 불어준 바람을 타고 간 몽골은 끝없이 펼쳐진 하얀 벌판이었습니다. 언어, 문화, 영하 40도의 살인적인 온도 등 거의 모든 것이 낯선 그곳에서 저는 계속 따라만 다녔습니다. 가라는 곳에 가고, 하라는 것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단순한 생활 속에서 다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내 생각이 너무 많고,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계셨다는 사실을 수만리 떨어진 하얀 몽골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매번 갈 때마다 무언가를 더해주십니다. 이번에도 기대가 점점 차오릅니다. 왠지 이번에는 성경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적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대감에 설레입니다.

우리 성도들 중 누군가에게 제 첫 몽골선교처럼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무한하게 값진 선교의 길이 열릴 수 있길 계속 기도하겠지만, 저 혼자 가는 이 여행도 우리 교회 성도 모두에게 놀라운 내면의 부흥으로 찾아오길 기도합니다.

역사상 많은 부흥이 담임 목사 부재시에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기대를 더욱 키워주고 있습니다 ^-^!

이번주 성찬식에서 주님의 살과 피가 우리 안에서 더욱 충만하게 우리를 일으키고 움직이시길 기도합시다! 토요일 저녁 기도회에서 함께 기도하며 부흥을 부릅시다!

식사후에는 맨하탄 도시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 이충효 형제가 간증을 해주겠습니다.

부흥을 부르는 예배를 기대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1/21/2024

샬롬, 오랜만에 하얀 눈이 쌓여서 동네가 잠깐은 동화속 나라처럼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눈이 너무 적게왔고 금방 녹아버렸다며 많이 아쉬워 했지요. 어른들도 눈을 치워야 할 생각, 차의 창문이 얼어붙진 않을까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긴 어렵겠지만, 잠시라도 아이들처럼 기뻐할 수 있다면 더 여유로움도 누릴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별 의미없는 날들도 믿음의 눈으로 보면 더 신나고, 더 놀랍고, 가슴 뛰는 일들이 더 많습니다. 뾰족한 지붕들을 하얗고 둥그스름한 진저브래드 하우스처럼 만든 눈을 보며 은혜로 덮혀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이번 주에도 주님이 꿈꾸는 우리의 모습들로 변화되는 예배,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예배를 기대합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1/14/2024

샬롬,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사도행전 2장을 연구하고, 묵상하면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교회가 시작되는 이 장면은 이 시대 싸늘한 분위기의 한국과 미국의 교회들을 생각할 때 먹먹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낮고 간절한 마음으로 은혜에 목마른 자들이 모인 곳에 불씨가 임하고 그 불로 다시 태어난 ‘적은 무리’로 인해 교회와 세상도 새로워질 것입니다.

이번주에 새로 시작한 수요성경공부 ‘풍성한 생명’ 의 첫 만남에 기쁨과 기대가 충만했습니다. 주님이 펼치실 일들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로 중보합시다.

배현석 목사 드림.

1/7/2024

2024년 새해 첫 예배를 맞이하는 마음에 기쁨과 기대가 충만합니다.

그러보 보니, 제가 교회의 담임을 맞고 벌써 다섯번째 새해를 맞는데, 올 해가 왠지 가장 새로운 해라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참으로 새로운 해를 맞고, 신앙의 여정에서도 다음 시즌으로 접어드는 해가 될거란 기대가 큽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6:9]

이 말씀에서 약속의 추수는 주님이 오시는 주의 날이지만, 동시에 우리 신앙의 여정에 계속 경험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이고, 그것이 신앙의 진수입니다.

그러면, “때가 이르매 거둘 것입니다.”

섬겨주시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도 각자가 포기하고 싶고, 낙심되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이 거의 다 온 시점 일 것입니다. 열매를 거둘 때가 가까이 온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부흥이 차오르는 때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불처럼 내려오실 성령의 세례를 기대하며,

배현석 목사 드림.